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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에 집착한 이동국, 외곽서 겉돈 박주영
공존법 못 찾은 공격의 두 핵
중앙일보 | 송지훈 | 입력 2013.02.08 00:34 | 수정 2013.02.08 06:33
박주영(28·셀타 비고)과 이동국(33·전북)은 스타일이 확연히 구분된다. 박주영은 세로 방향의 움직임이 좋고 행동 반경이 넓다. 이동국은 지키는 플레이를 잘한다. 위치 선정과 슈팅 정확성은 발군이다. 축구인들이 '두 선수의 장점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2011년 말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두 공격수의 공존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해답을 얻지 못했다.
7일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은 이동국-박주영 간 불협화음의 실체가 또렷이 나타난 경기였다. 최 감독은 후반 들어 두 선수를 나란히 교체투입해 투 톱을 가동했다. 다음달 26일 재개되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공격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선 호흡이 맞지 않았다. 미리 정한 플레이 없이 매번 상대의 위치를 확인한 뒤 볼을 건네다 보니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서로의 활동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평소보다 움직임이 크게 줄었고, 공간 활용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줄곧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에만 머물렀고, 박주영은 외곽으로만 나돌았다.
역할 중첩으로 인한 공격진 전체의 혼란도 심각했다. 두 선수가 서로 주인공을 맡으려는 과정에서 미드필더진이 우왕좌왕했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각자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가려다 보니 주변 선수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강희 감독이 결단을 내릴 시점이 왔다고 본다.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동국과 박주영은 장점이 서로 다른 공격수지만, 수비 가담이 부족하고 자신 위주로 공격 흐름을 이끌려 한다는 점에서는 엇비슷하다"면서 "최 감독이 두 선수를 함께 활용할 해법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조합을 바꿔야 한다. 2014년 월드컵 이후까지 감안해 박주영에게 무게를 실어주거나, 손흥민·지동원 등 다른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2011년 말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두 공격수의 공존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해답을 얻지 못했다.
7일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은 이동국-박주영 간 불협화음의 실체가 또렷이 나타난 경기였다. 최 감독은 후반 들어 두 선수를 나란히 교체투입해 투 톱을 가동했다. 다음달 26일 재개되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공격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선 호흡이 맞지 않았다. 미리 정한 플레이 없이 매번 상대의 위치를 확인한 뒤 볼을 건네다 보니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서로의 활동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평소보다 움직임이 크게 줄었고, 공간 활용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줄곧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에만 머물렀고, 박주영은 외곽으로만 나돌았다.
역할 중첩으로 인한 공격진 전체의 혼란도 심각했다. 두 선수가 서로 주인공을 맡으려는 과정에서 미드필더진이 우왕좌왕했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각자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가려다 보니 주변 선수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강희 감독이 결단을 내릴 시점이 왔다고 본다.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동국과 박주영은 장점이 서로 다른 공격수지만, 수비 가담이 부족하고 자신 위주로 공격 흐름을 이끌려 한다는 점에서는 엇비슷하다"면서 "최 감독이 두 선수를 함께 활용할 해법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조합을 바꿔야 한다. 2014년 월드컵 이후까지 감안해 박주영에게 무게를 실어주거나, 손흥민·지동원 등 다른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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